그(그녀)에게서 낯선 여자(남자)의 향기를 맡았다. 뭔가 모르게 자꾸만 신경 쓰이고 수상한 그(그녀)의 행동들... 혹시 바람 피우는 건 아닐까? 바람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행동(혹은 바람 피우는 것으로 의심받기 딱 좋은 행동) 9가지를 꼽아봤습니다.
1. 갑자기 잠겨버린 휴대폰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구경하던 핸드폰이 어느 날 갑자기 잠겨있다. 갑자기 왜 잠갔느냐고 하면 '그냥... 그동안 괜히 싸울까 봐 가만히 있었던 건데, 우리 서로 프라이버시는 이제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없던 프라이버시를 찾는다. '너도 그동안 내 핸드폰 계속 봤잖아!'라고 하면 '나도 이제 안 그럴게.'라고 말함. (물론 이 상황은 연애 중반 어느 날 갑자기 변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휴대폰 잠그고 서로 프라이버시 지키는 게 이상한 일은 절대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
2. 갑자기 많아진 안 받아도 되는 전화들
함께 있을 때 울려오는 전화에 '안 받아도 되는 전화야.'라는 멘트가 많아졌다. 보통 발신자 확인 후 무음으로 바꾸거나, 함께 있을 때 처음부터 무음 전환 후 휴대폰을 뒤집어 놓거나, '내가 좀 있다 전화할게.'라며 바로 끊거나, 갑자기 나가서 전화를 받는 등의 행동이 콤보로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3. 집에 가면 연락 두절
그동안은 본인 스케줄 후 '집에 잘 도착했다.'며 꼬박꼬박 연락이 오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끊기기 시작한다. 보통 '어제 몇 시에 들어갔어?'라는 물음에 '일찍 들어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자버렸어.'라 거나,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잘까 봐 못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4. SNS에서 사라진 나의 존재
그(그녀)의 SNS 대부분을 차지했던 나의 사진이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춘다. 나와 함께 가서 찍었던 사진들 속에서도 독사진 혹은 음식이나 장소 사진만 나오며 예전처럼 '애인과 OO에서!'가 아닌, 그냥 'OO에서 한 컷!'이라는 멘트가 대신함. '누구랑 간 거야?'라는 SNS 친구의 물음에 '누굴까? ㅎㅎ'라는 오묘한 대답을 남기기도 하며, '갑자기 왜?'라는 나의 물음에는 '그냥 너무 다 드러내기가 좀 그래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5. 부쩍 피곤해진 모처럼의 휴일
휴일이 다가오기 전부터 부쩍 피곤한 티를 팍팍 내어 '이번 휴일에 우리 뭐 할 거야?'라는 물음조차도 하기 미안하게 만든다. 휴일 당일에는 연락도 되지 않으며 시간이 늦어서야 '미안! 하루 종일 뻗어있었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물론 정말 피곤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단순한 권태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서히가 아니라 어느 날부터 갑자기 부쩍 이라면... 글쎄? 불시 방문이 필요할지도...
6. 부쩍 많아진 내가 모르는 모임들
내가 모르는 지인과의 모임이 부쩍 많아진다. 그것도 꼭 데이트하기 좋은 휴일에! '누구랑?'이라는 물음에는 주로 '넌 잘 모르는 친구야.'라고 답하는데 '내가 모르는 친구도 있었어?'라고 하면 '너 만나기 전에 OO할 때 알았던 사람들인데, 오랜만에 어찌어찌 연락이 닿아서 어쩌고저쩌고...'하며 처음 듣는 스토리가 구구절절 나오거나,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하냐!'는 짜증 섞인 반응으로 '집착 쩌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7. 안 하던 선물 공세와 갑작스런 자상함
갑자기 안 하던 선물 공세를 하거나 지나치게 잘해주는 것도 위험신호가 될 수 있다. '갑자기 안 하던 짓 하고 그래~'라고 했을 때, '잘해줘도 X랄이야! 싫으면 이리 줘!'라는 반응 보다 '그냥...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서...'라며 더욱 부드럽게 나오는 것이 더 위험신호! 스스로 찔리고 미안해서 그러는 것! (물론 이는 상당히 위험한 추론으로 이 행동만 단독으로 봐서는 절대 안 되며 위에 열거된 기타 다른 행동들이 진행되는 중이어야 한다는 필수 전제가 따릅니다)
8. 조수석 등받이의 잦은 변화
(이 경우는 그동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조수석에 앉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전제가 따릅니다) 이 역시 위의 여러 상황들과 맞물려 어떤 촉이 온 시점에 조수석의 등받이 각도가 계속 미세하게 바뀐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는 대시보드에 내 것이 아닌 이성의 물건이 있는지, 자동차 시트나 바닥에 머리카락이나 머리카락이 아닌 꼬불꼬불한 털이 발견되지는 않는지도 함께 살펴볼 것.
9. 불쑥 튀어나온 낯선 이름
갑자기 나를 부를 때 내가 아닌 다른 이성의 이름이 튀어나온다. 역시 사람이니까 일시적으로 착각했다거나, 조기 치매가 왔을 수도 있지만, 위의 다른 정황들과 맞물려 이 상태까지 왔다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급정색하며 따지게 되면 범인의 방어막을 더욱 확실히 하게 될 수 있으니 못 들은 척 넘어가며 다른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만약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라면 바람 피울 깜이 안되는 바람 초보(?)로서 상습범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바람을 피운다.'고 장담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뭔가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가득한... 이상야릇한 촉이 온 상황에서만 참고합시다.
그(그녀)에게서 낯선 여자(남자)의 향기를 맡았다. 뭔가 모르게 자꾸만 신경 쓰이고 수상한 그(그녀)의 행동들... 혹시 바람 피우는 건 아닐까? 바람을 의심해 볼 수 있는 행동(혹은 바람 피우는 것으로 의심받기 딱 좋은 행동) 9가지를 꼽아봤습니다.
1. 갑자기 잠겨버린 휴대폰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구경하던 핸드폰이 어느 날 갑자기 잠겨있다. 갑자기 왜 잠갔느냐고 하면 '그냥... 그동안 괜히 싸울까 봐 가만히 있었던 건데, 우리 서로 프라이버시는 이제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없던 프라이버시를 찾는다. '너도 그동안 내 핸드폰 계속 봤잖아!'라고 하면 '나도 이제 안 그럴게.'라고 말함. (물론 이 상황은 연애 중반 어느 날 갑자기 변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휴대폰 잠그고 서로 프라이버시 지키는 게 이상한 일은 절대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
2. 갑자기 많아진 안 받아도 되는 전화들
함께 있을 때 울려오는 전화에 '안 받아도 되는 전화야.'라는 멘트가 많아졌다. 보통 발신자 확인 후 무음으로 바꾸거나, 함께 있을 때 처음부터 무음 전환 후 휴대폰을 뒤집어 놓거나, '내가 좀 있다 전화할게.'라며 바로 끊거나, 갑자기 나가서 전화를 받는 등의 행동이 콤보로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3. 집에 가면 연락 두절
그동안은 본인 스케줄 후 '집에 잘 도착했다.'며 꼬박꼬박 연락이 오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끊기기 시작한다. 보통 '어제 몇 시에 들어갔어?'라는 물음에 '일찍 들어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자버렸어.'라 거나,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잘까 봐 못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4. SNS에서 사라진 나의 존재
그(그녀)의 SNS 대부분을 차지했던 나의 사진이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춘다. 나와 함께 가서 찍었던 사진들 속에서도 독사진 혹은 음식이나 장소 사진만 나오며 예전처럼 '애인과 OO에서!'가 아닌, 그냥 'OO에서 한 컷!'이라는 멘트가 대신함. '누구랑 간 거야?'라는 SNS 친구의 물음에 '누굴까? ㅎㅎ'라는 오묘한 대답을 남기기도 하며, '갑자기 왜?'라는 나의 물음에는 '그냥 너무 다 드러내기가 좀 그래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5. 부쩍 피곤해진 모처럼의 휴일
휴일이 다가오기 전부터 부쩍 피곤한 티를 팍팍 내어 '이번 휴일에 우리 뭐 할 거야?'라는 물음조차도 하기 미안하게 만든다. 휴일 당일에는 연락도 되지 않으며 시간이 늦어서야 '미안! 하루 종일 뻗어있었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물론 정말 피곤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단순한 권태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서히가 아니라 어느 날부터 갑자기 부쩍 이라면... 글쎄? 불시 방문이 필요할지도...
6. 부쩍 많아진 내가 모르는 모임들
내가 모르는 지인과의 모임이 부쩍 많아진다. 그것도 꼭 데이트하기 좋은 휴일에! '누구랑?'이라는 물음에는 주로 '넌 잘 모르는 친구야.'라고 답하는데 '내가 모르는 친구도 있었어?'라고 하면 '너 만나기 전에 OO할 때 알았던 사람들인데, 오랜만에 어찌어찌 연락이 닿아서 어쩌고저쩌고...'하며 처음 듣는 스토리가 구구절절 나오거나,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하냐!'는 짜증 섞인 반응으로 '집착 쩌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7. 안 하던 선물 공세와 갑작스런 자상함
갑자기 안 하던 선물 공세를 하거나 지나치게 잘해주는 것도 위험신호가 될 수 있다. '갑자기 안 하던 짓 하고 그래~'라고 했을 때, '잘해줘도 X랄이야! 싫으면 이리 줘!'라는 반응 보다 '그냥...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서...'라며 더욱 부드럽게 나오는 것이 더 위험신호! 스스로 찔리고 미안해서 그러는 것! (물론 이는 상당히 위험한 추론으로 이 행동만 단독으로 봐서는 절대 안 되며 위에 열거된 기타 다른 행동들이 진행되는 중이어야 한다는 필수 전제가 따릅니다)
8. 조수석 등받이의 잦은 변화
(이 경우는 그동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조수석에 앉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전제가 따릅니다) 이 역시 위의 여러 상황들과 맞물려 어떤 촉이 온 시점에 조수석의 등받이 각도가 계속 미세하게 바뀐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때는 대시보드에 내 것이 아닌 이성의 물건이 있는지, 자동차 시트나 바닥에 머리카락이나 머리카락이 아닌 꼬불꼬불한 털이 발견되지는 않는지도 함께 살펴볼 것.
9. 불쑥 튀어나온 낯선 이름
갑자기 나를 부를 때 내가 아닌 다른 이성의 이름이 튀어나온다. 역시 사람이니까 일시적으로 착각했다거나, 조기 치매가 왔을 수도 있지만, 위의 다른 정황들과 맞물려 이 상태까지 왔다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급정색하며 따지게 되면 범인의 방어막을 더욱 확실히 하게 될 수 있으니 못 들은 척 넘어가며 다른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만약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라면 바람 피울 깜이 안되는 바람 초보(?)로서 상습범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바람을 피운다.'고 장담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뭔가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가득한... 이상야릇한 촉이 온 상황에서만 참고합시다.